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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의 반려배려] 가축에서 ‘개’를 제외해야 할 이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69&aid=0000303107&sid1=001


개.고양이 식용종식 전동연(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72632

표창원 의원의 개, 고양이 도살 금지 법안을 통과 시켜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81200



바꿔말하면 개를 도살금지해달라는 이야기이다.

터무니 없다.

누가 애완동물 잡겠다는 것인가?

이것은 다수의 횡포이고 폭력이다.

그렇다면 돼지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들은 간과하면 되는 것인가?

애완용 동물을 그렇지 않은 동물과 한데 묶어서 생각하는 것은, 노예해방을 외치는 인종차별과 대응하는 것도 아니잖나?


근거는 개소리로 가득 차 있다.

사회적 인식, 보편적 정서, 세계적 정황.. 어쩌고.. 저쩌고..

바꿔말하면 공감해 달라는 것 뿐이다.

종교 탄압도 이렇게 억지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개성을 내세우는 개인주의가 대두되는 시점에 전체적인 사고를 당당히 내세운다.

그렇다.

개를 먹는 다는 행위가 동물애호가, 외국인들에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야기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마치 반려견으로 가족처럼 지내다가 잡아먹는 다는 이야기가 아니잖는가?

말티즈 잡아먹어봤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

문화차이라는 것은 존중이며 개인의 선택이다.

남들의 평가가 잘못된 인식에서 왔다면,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지 행동을 바꾼다는 것은 미련하다.

(심지어 본인 행동이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는 심각한 이기주의에 빠져있다. 그게 잘못인지도 모른다. ㅂㄷㅂㄷ)


국민청원은 무서운 구석이 있다.

집단성으로 한 목소리를 모으면 우렁찬 개소리가 탄생한다.

민주주의란 그런것이다.

헛소릴 해대도 다수의 의견이 모아지면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절대적 결과로 이어진다면 많은 부작용이 존재한다.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외국인의 인식이 걱정이라면 도살이 비 윤리적이고 국제법과의 마찰이 없음을 전제로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애완용 동물과 차별되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공장식 닭 사육장의 모습은 살펴본 적 있으신지?

몸통하나 움직이기 버거운 환경에서 성장 촉진제를 먹으며 죽을 날만을 위한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그렇게 털이 뽑히고 뼈와 살이 나눠져 '유통'된다.


사람을 제외한 동물은 피지배 뿐만 아니라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먹고 살 환경이 나아져 서로 교감하고 식용 이외의 목적으로 길러지는 것 뿐이다.

어떤 동물은 외모적 특성으로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교통수단이나 농업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나도 안다.

그들도 모두 소중한 생명이란 걸 말이다.

그러나 인정해야 한다.

풀도 생명이고 크게 보자면 땅도 하늘도 바람도 모두 살아 숨쉰다.

당신이 살아가는 것은 또 다른 생명의 죽음으로 가능하다.


개의 존귀함을 주장하며 가축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은 일부의 이기적 주장이며,

식용으로 대하는 사람에 대한 무시와 비난일 뿐이다.